인생은 템빨이라고 했다.
그중에서 임신 출산 육아는 더더욱 템빨이 확실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내 임산부의 계절은 정보가 많이 부족했고 뒤늦게 알아버려서 너무 아쉬웠던 아이템들이 몇 개 있다.
미리 알면 좋았을법한 늦게 알게 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페이크레이어드티
순식간에 임산부 초기가 지나 중기가 되고 어느날부터 급격하게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계획했던 임신도 아니었고
더구나 이렇게 빨리 배가 나올줄 몰랐던 나와 같은 초산모들은 생각보다 임부복음 몇 벌뿐이고
임신 전에 입던 옷들을 대충 그냥 입어가며 지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배가 나오면 티가 짧아지고 바지는 벌어지고 그렇게 되는데!
그때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신박한 아이템
페이크 레이어드 티이다.
대충 천에다가 고무줄 끼워놓은 속치마같이 생긴 이 아이템이
생각 외로 매일의 일상코디에 빠질 수 없는 동반자가 된다.
짧아진 티 안으로 대충 올려서 대충 걸쳐 넣고
저렇게 대충 걸쳐 넣은 천 쪼가리 안에는 벌어진 바지가 부끄럽게 숨어있는 그런 형태가 된다.
#임부용트렁크
생각보다 여성용 트렁크팬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임부용 트렁크도 있다!
배를 가볍게 덮어 가슴 밑에 고무줄이 있는 형태의 하이웨스트 트렁크인데
특히나 출산예정일이 여름인 경우에는 너무 좋을 듯!
고무줄은 단추가 달려있어 사이즈조절이 가능하고
원피스나 치마를 자주 입는 경우라면 속바지 따로 안 챙겨 입어도 된다.
출산 후에도 배가 안 들어가서 지금도 입고 있는 건 안 비밀!
#임부용드로즈
역시나 여성용 드로즈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임부용 드로즈도 있다!
생각보다 임부용 드로즈는 종류가 많아서 편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배를 덮는 하이웨스트용이 있고 배를 조이지 않고 잡아주는 V형 드로즈가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V형 드로즈가 편해서 많이 입었다.
트렁크와 다르게 바지를 입거나 스타킹을 신어야 하는 겨울에는 드로즈가 더 편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렁크 드로즈 다 유용하게 입었던 아이템들이며
특히나 드로즈는 V형이라서 임산부가 아닐 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조리원 잇템으로 추천
#임부용스타킹
초반에 임부용 스타킹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해서 일반 스타킹을 신고 다니느라고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른다.
스타킹은 자꾸 말려 내려가고
말려 내려가니깐 가랑이도 자꾸 내려가고
가랑이가 내려가니깐 계속 신경 쓰이고..
그러다가 뒤늦게 알게 된 임부용 스타킹!
임산부의 D라인에 맞춰서 라인이 잡혀있는 스타킹이고
색상 두께 탄력까지 전부 일반 스타킹과 다르지 않게 다양한 제품이 있다.
치마를 많이 입는 임산부에게 추천!
#산전복대
임신 후반 잠깐 쓰고 지나가는 아이템이지만
있으면 내 몸을 너무 편하게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가능하다면 중고거래나 물려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느새 갑자기 무거워진 배가 앞으로 쏠려서 손으로 배를 받치면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 싶을 때부터 사용한다
권장 사용 시기는 임신 25주에서 30주 사이로
30주 이후에도 사용하면 출산준비를 위해 아기가 내려오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압박스타킹
배가 무거워지면 아무래도 나와 아기를 모두 지탱하고 있는 다리가 고생할 수밖에 없다.
어느 날부터인가 다리에 쥐가 자주 나게 되는데
이 부분은 철분부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산과 정기검진 때 꼭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철분부족이 아닐 경우 순환과 근육운동이 관계되는 부분이라서 압박스타킹 착용이 추천된다.
압박스타킹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서 맞는 타입을 사용하면 되는데
팬티형, 허벅지, 종아리, 유발, 무발 다양한 타입 중 본인에게 편한 타입을 고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압스는 종아리형이지만 동기언니 같은 경우는 허벅지형이 더 편하다고 했다.
생각보다 쓰다 보니 몇 개 없는데 이 몇개 안 되는 아이템으로 임산부의 삶의 질이 확 높아진 것 같다.
저렴하고 간편하고 유용한 아이템들로
좀 더 편안한 임산부의 계절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