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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계절

영양제의 계절

by 향선생 2023. 9. 30.

열심히 살다 보니 30대 중반에 임신부가 되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고위험산모로 분류되어 여러 가지 검사를 추가로 해야만 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만 20살이 된 이후 성인으로 분류되어 믿기 힘들겠지만 급격한 노화가 시작된다.

그 말인즉슨 만 20살부터는 영양보조식품을 챙겨 먹어야 내 몸이 챙김 받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나도 10년 넘게 대략 3-4가지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먹고 있었고 임신부가 되면서 영양제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엽산

 

첫 산부인과 진료날

혼났다.

 

원장님 : 엽산은 드시고 계시죠?

나 : 아니요..?

원장님 : 엽산을 아직도 안드시면 어쩌죠?

나 : 임신할줄 몰랐으니깐요..?

원장님 : ..모르셨다구요?

나 : 네

원장님 : 아 계획임신이 아니신 거예요?

나 : 네

원장님 : 근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나 : 글쎄요

 

엽산은 비타민B군 중 하나로 임신 초기(1~4개월)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며 태반의 형성과 혈액량 증가 등에도 영양을 미친다. 임신초기에 엽산이 결핍되면 신경관결손, 심장기형 등 태아의 척추와 신경계에 선천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임신부에서는 태반조기박리, 빈혈 등이 발생될 수도 있다.

임신 전부터 엽산의 복용은 임신 중 신경관 결손증의 발생을 72%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엽산의 복용량과 신경관 결손증 예방의 정도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엽산을 하루에 400μg 복용할 경우 36%에서 신경관 결손증이 예방되며 4mg을 하루에 복용할 경우 신경관 결손증이 80%에서 예방된다고 한다.

임신기간 중 엽산의 권장섭취량은 1일 620μg으로 비임신 여성의 권장섭취량(400μg)보다 220μg이 추가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엽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의 섭취를 통해 권장량을 충족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나 음식으로 필요량만큼 섭취하기는 어려우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해 엽산보충제를 복용할 수 있다. 

임신 초기 4주 이내의 태아 발달에 엽산이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이 시기는 임신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임신 한 달 전부터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임신 후 3개월까지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 김수인 약사.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약무정보팀)

 

그래서, 앞서 말했던 맘편한 임신 통합서비스를 신청하면 보건소에서 엽산제, 철분제를 지원해 준다.

다시보는 맘편한임신통합서비스

 

#철분제

역시나 보건소에서 지원해 주는 철분제이다.

출산 전 두 번 정도 피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때의 철분수치에 따라서 용량이 증가될 수도 있다.

만약 복용용량이 증가될 경우 보건소에서 지원해 주는 철분제가 부족할 수 있어 구매할 수도 있고

이때는 보통 비타민C가 포함된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모체로부터 철분 소모량 역시 증가하게 된다.
특히 임신 20주 이후부터는 빈혈이 없는 산모라도 철분제 복용이 권고되는데 이는 태아에게 소모되는 양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산후 출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분만 당시 산후 출혈 정도나 모유수유여부에 따라 출산 이후로도  2~3개월 정도는 철분제 복용이 추천된다.
보통 임신을 하게 되면 일반적인 철분제 권고량은 (순수철분) 20mg -40mg이다.
만일 빈혈이 있는 임산부라면 그 철분권장량은 (순수철분) 80-150mg 이다.
철분은 공복 상태에서  흡수가 가장 잘되며 아침 일찍 , 혹은 자기 전에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비타민C 는 철분의 흡수를 높이기 때문에 오렌지 쥬스 등과 같이 드시면 도움이 된다.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잘 알려진 것처럼 계란노른자,키위,깻잎,간,시금치,콩류,사과,당근,미나리, 닭고기 등의 육류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함께 임신 중기 철분제 복용은 필수인데, 문제는 철분제 복용시 소화불량이나 변비, 위장장애, 복부 팽만감 등이 심해질수도 있다.(여노피산부인과) 
 
#비타민C

비타민C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80~85mg이다. 비타민 C는 태아의 두뇌발달은 물론, 면역력 증가, 철분 흡수촉진,

항산화작용 등 각종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모유수유 할 때는 더욱 많은 양인 120mg 정도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한다.

비타민 C는 오렌지, 딸기, 자몽, 브로콜리, 토마토, 양배추, 키위, 바나나 등 익숙한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D

휴직 전 회사에서 받아서 아주 잘 먹고 있는 비타민D

 

최근 태어나는 아기들 중에 놀랍게도 구루병이 관찰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 이는 임신부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관련이 있다. 비타민 D는 면역 체계와도 관련이 있으니 산전 검사에서도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할 것이다. 임신부의 경우 적어도 하루에 600IU의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혈중농도인 30ng/ml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1,500IU의 비타민 D를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

 

실제로 산전검사에서 원장님께서는 나한테

'놀랍게도 현대여성답지 않게 비타민D 수치는 정상'

이라고 하셨다.

 

#칼슘

보통은 이렇게 칼마디라고 해서 칼슘 마그네슘 비타D가 섞인 복합 영양제를 많이들 구매한다.

 

칼슘은 태아의 뼈와 골격을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칼슘 요구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칼슘이 부족하면 임신 후 골다공증, 임신중독증 등의 증상 발병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임산부의 1일 칼슘 섭취 권장량은 평균 1200~1500mg으로 일반 성인 여성의 권장량보다 400~500mg 정도 많다.

칼슘이 가득한 음식은?

뱅어포 : 쫄깃한 뱅어포에는 100g 당 1,000mg의 엄청난 칼슘이 담겨 있어요!

톳 : 톳에는 칼슘 자체도 풍부하지만,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는 비타민D까지 풍부해요.

그래서 나는 그냥 밥 할 때 밥톳을 뿌려 톳밥을 먹고 있다.

 

#양배추환

나는 임신 후반기로 가면서 다른 증상보다 역류성식도염증상이 굉장히 심해 힘들었다.

일명 heartburn이라고 하며 가슴 중앙이 타는듯한 통증이다.

실제로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이 쓰린 증상은 없었는데 딱 heartburn 이 한 가지 증상만 너무 심해 양배추환을 복용했었다.

 

#기분전환

많은 임산부들이 변비로 고생한다.

나는 변비는 아니었는데 원래 1일3똥하던 몸이라

임신 후 1일 2똥이 되었는데 그게 가끔 부담스러워서 임신 후반기에 복용했던 것 같다.

기분전화는 다른 장운동촉진제와 다르게 호박비트모링가 건조성분으로 붓기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 근데 나..

오메가3 안 먹음...

 

이중 대부분은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다

이것저것 챙기는 게 많아 정신없는 날들이겠지만

그래도 내 몸이 제일 중요하니깐 영양제도 꼭 잘 챙겨 먹고 건강한 임산부의 계절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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