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임산부의 계절13 영양제의 계절 열심히 살다 보니 30대 중반에 임신부가 되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고위험산모로 분류되어 여러 가지 검사를 추가로 해야만 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만 20살이 된 이후 성인으로 분류되어 믿기 힘들겠지만 급격한 노화가 시작된다. 그 말인즉슨 만 20살부터는 영양보조식품을 챙겨 먹어야 내 몸이 챙김 받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나도 10년 넘게 대략 3-4가지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먹고 있었고 임신부가 되면서 영양제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엽산 첫 산부인과 진료날 혼났다. 원장님 : 엽산은 드시고 계시죠? 나 : 아니요..? 원장님 : 엽산을 아직도 안드시면 어쩌죠? 나 : 임신할줄 몰랐으니깐요..? 원장님 : ..모르셨다구요? 나 : 네 원장님 : 아 계획임신이 .. 2023. 9. 30. 운동의 계절 나는 다리에 이상세포가 생겨 수술을 여섯 번 정도 반복했을 그 시기를 제외하고는 사실 운동을 쉬어본적이 없다 임신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주치의는 임신 전에도 했던 운동은 임신 후에도 해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임신 전에 했던 운동은 너무 위험요소가 많았던 운동들이라 (클라이밍, 중량운동 등등) 임신 중에는 집에서 할수 있는 맨몸운동과 발레만 유지했었다. #발레 임신 전부터 임신중후반기까지 주욱 계속했던 발레. 만삭까지도 계속 발레를 하는 분을 봐서 하고 싶었는데 아직 나는 발린이라서 계속 쥐가 났다. 그래서 아쉽지만 30주 정도부터는 그만두었던 발레. 다만 점프동작은 혹시나 넘어지면 위험해서 하지 않았고 복근운동도 수축운동이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준비운동에는 스트레칭 위주로 진행했었다. 덕분.. 2023. 9. 29. 관리의 계절 임신 전 나는 부지런하게도 얼굴에 바를 수 있는 건 다 바르고 살았다. 하지만 뱃속에 생명체를 가지게 되니 뭐 하나 마음 편이 바를 수 있는 게 없어 피부관리란 무엇인가..가 돼버렸다. 다행히도 피부의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남들에게 티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만이 느끼는 그 느낌적인 무언가가 있었다. 몇 개 안 되지만 그래도 임신 중 관리의 끈을 놓지 않았던 몇 가지 제품을 소개해본다. # 바이오가 썬플라워씨드 페이스 & 바디오일 튼살오일로 유명해 임산부는 대부분 알고 있는 제품이다. 적절한 시기에 튼살크림을 선물 받아 사용하고 있던 중에 그래도 튼살크림으로는 커버될 수 없는 건조한 느낌에 구매한 제품이다 용량이 꽤나 짐승 같아서 살짝 고민했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아기와도 같이 쓸 수 있다고 .. 2023. 9. 15. 어플의 계절 그렇다 나는 이제 정말 현실로 임산부가 되었다. 이렇게 배가 불러오고 출산을 하게 될 것이고 육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 임산부는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몰라 일단은 내가 먹고 바르는 것부터 점검해 보기로 했다. 그다음은 내 뱃속의 아기가 올바르게 자라고 있는지 올바르게 자라게 하려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배가 많이 많이 불러오면 병원에 가야 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어마어마하게 막연하고 먼 미래 같고 실감이 안나는 초기임산부였지만 그 계절은 순식간에 지나가 아무튼 지금은 그 뱃속에 있던 복숭아가 벌써 8개월이 돼서 이제 내가 안 보이면 음마 음마 해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도 까꿍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막연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꽤나 살기 좋은 2천 년.. 2023. 9. 12. 이전 1 2 3 4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