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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향선생

드레스투어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

by 향선생 2021. 12. 13.

드디어 드레스투어 날!

한 서너 가지 웨딩박람회 때 예산을 잡긴 했었는데 결론은 2개 샵을 투어 하는 걸로 결정했다.

드레스투어란 본식용 드레스를 보통 3벌 정도 입어보는 것!

드레스 선택이 아닌 나와 맞는 스타일의 샵을 고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어느 하나 특정 드레스가 아닌 전체적인 스타일과 직원의 서비스 정도를 보고 선택하는 게 맞는 듯.

두루두루 나랑 맞는 분위기의 샵을 정하는 게 촬영용 드레스라던가 본식 드레스까지 고르는데 만족스러울 것 같음.

마리레나바이블랑

#플래너님께서 알려주신 드레스투어 꿀팁

-투어 날은 평일이 좋음. 주말에는 촬영 및 본식으로 인해 드레스가 많이 나가 있어서 볼 수 있는 종류가 한정적이라고 한다.

-한 날에 투어 할 수 있는 샵을 다 다니는 것이 좋음. 샵 별 분위기를 비교하기도 쉽고, 아무래도 드레스를 입고 벗는 에너지 소모도 있어서 그런 듯.

-드레스 투어 날, 본식 가봉 날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드레스 디자인 유출 문제 관련해서 각 샵마다 정해진 부분이니 꼭 참고해달라고 하셨다.

-투어 시 입고 벗기 편한 옷. ex셔츠 원피스 or 원피스

-투어비는 현금으로 챙기기

-차량이 있을 시 발렛비용 발생되는 현금 1~2만 원 정도 챙기기. 사실 청담 부근의 거의 모든 곳은 발렛이기 때문에 그냥 드레스 투어가 아니더라도 청담 부근에 차를 가져갈 때는 현금 필수.

-이동이 많으니 중요한 액세서리는 집에 놓고 오기

-피팅 원하는 느낌은 스크랩해오시면 좋다고 했지만 드레스.. 는 다 이쁘던걸..?

-투어 당일에, 평소보다 화장은 좀 더 뚜렷하게 하고 가면 더 좋다. 

-드레스 투어 전날!! 마스크팩 자기 전 딱 20분만 하고 자기. 꿀피부를 위한 꿀팁

-민망할 수 있으니 제모는 미리미리

웨딩 속옷이 따로 있는 건 처음 알았는데, 친한 선생님께서 웨딩 속옷을 맞추면서 고민하시는 걸 보고 정말 컬처쇼크였다..

아 결혼할 때 입는 속옷이 따로 있구나

그래서 웨딩 속옷 브랜드를 몇 개 봤는데 금액이 ㄷㄷㄷ

워낙에 흔치 않은 사이즈라 브라렛 아니면 에메필 속옷만 입는데 마침 에메필에 웨딩속옷(컨셉)이 있길래 냉큼 구매했다.

끈 없이 입을 수 있는 스킨색이나 흰색 속옷이면 되는 듯.

입고 갔지만 결국은 볼륨이 없는 편이 아니라(흐뭇) 속옷 다 빼고 노브라로 드레스 입음..

그리고 샵에도 탑 브라가 다 구비되어 있다. 

착용 시 찝찝해서 본인 속옷 입는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샵에서 준비해주는 게 드레스에 잘 맞는 속옷 아닐까?

에메필 - Strapless Lace Cross 하프컵 초모리 브라

 

보통 드레스투어 때 친구나 자매들이 같이 갔다고 하지만 우리는 코시국이라 ㅠㅠ 플래너 외 동행 인원 금지였다. 그래도 짝꿍과 플래너가 같이 갈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냉정하게 선택을 해줄 수 있는 짝꿍

대표님께 나를 어필할 수 있는 플래너

둘만 있으면 나는 두려울 게 없지.

두 샵 모두 다 웨딩홀을 물어보시는 걸 보니 아마도 홀의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드레스 스타일이 있었나 보다.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지 물어보셨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드레스는 다 이뻐 그냥 이뻐 다 입을랭..

갑자기 결정장애가 생긴 나를 위해 각 샵 대표님께서 나에게 어울릴만한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다 입혀주셨다.

드레스 투어 엄청 힘들다는 말 되게 많이 들었는데

예쁘다 예쁘다 해주니까 정말 재밌었고

다이어트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막상 이모님이 앞에서 쪼여주고 뒤에서 당겨주고 하셔서 다 몸을 만들어주시니깐

아 다이어트 안 해도 되겠다 ^^ 안심

몸도 만들어주고 이쁜 옷 입혀주고 이쁜 내 모습 보니깐 자존감 상승돼서

우울할 때 결혼 아니라도 드레스 투어로 치유하세요 여러분.. 진짜 좋아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마리레나바이블랑

-마리에드오늘

 두 샵다 너무 재밌고 너무 좋아서 따로 포스팅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