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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산업전문간호사의 만남

🎬 바람 바람 바람(2018)

by 향선생 2025. 5. 17.

- 개인택시 기사, 겉으론 자유로워 보이지만 건강은 괜찮을까?

바람 바람 바람 속 이성민 배우가 맡은 ‘석근’은 개인택시 기사로, 중년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자유롭게 보이는 직업이지만, 그 속에는 예상치 못한 건강 리스크가 숨어 있습니다.

 

👨‍⚖️ 개인택시 기사라는 직업, 정말 편하기만 할까?

‘혼자 일해서 자유롭다’, ‘운전만 하면 되니까 쉬울 것 같다’는 이미지는 사실과 다릅니다.
개인택시 기사라는 직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장시간 운전 (하루 10시간 이상 운전하는 경우 다수)
  • 수면 부족 및 야간 근무
  •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 부족
  • 고객 응대에 따른 감정노동
  • 교통사고 위험 및 지속적인 긴장 상태

🔥 택시기사들이 마주하는 유해요인은?

  1. 인체 부담 요인
    • 장시간 동일 자세 유지 → 목/허리 디스크, 혈액순환 장애
    • 진동 노출 (차량 진동) → 허리 통증 유발
  2. 물리적/환경적 요인
    • 소음, 대기오염 (매연, 미세먼지)
    • 온도 변화에 장시간 노출
  3. 심리사회적 요인
    • 수입 불안정성 → 경제적 스트레스
    • 고객 응대 스트레스
    • 장시간 고립, 사회적 관계 단절
  4. 생활습관 관련 요인
    • 고지방·고염분 식사, 식사 시간 불규칙
    • 운동 부족
    • 흡연, 음주 빈도 증가

💥 결국 생기는 직업병은?

택시기사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직업성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골격계 질환: 허리디스크, 요추통, 어깨통증
  •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 당뇨병 및 고지혈증: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 부족
  • 호흡기 질환: 만성기관지염, 폐기능 저하
  • 정신건강 문제: 우울, 불면, 외로움
  • 운전 관련 질병: 하지정맥류, 치질

🧑‍⚕️ 보건관리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택시기사는 이동형 직업군으로, 일반적인 산업보건 관리체계 밖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건강검진은 받더라도, 근골격계질환이나 정신건강에 대한 체계적 접근은 부족한 편입니다.
보건관리자의 입장에서 택시기사를 건강관리 대상으로 바라볼 때,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지역사회 중심 건강개입 (보건소, 산업보건센터 연계)
  • 차 안 스트레칭 교육 및 생활습관 개선 캠페인
  • 휴식시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
  • 정신건강 상담과 중재 프로그램 활성화

💬 마무리하며

바람 바람 바람 속 ‘석근’은 자유롭게 도로 위를 누비지만, 사실은 혼자 감당해야 할 위험요인 속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개인택시 기사는 단순한 운전직이 아닌, 복합적인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지닌 고위험 직군입니다.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과도 연결된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 참고자료

  • 한국노동보건직업병연구소. 『택시운전자의 작업환경과 건강실태조사 계획안』
  • 산업안전보건공단.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의 현장 중심 이행방안』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가별 직업병분류 현황 관련 유형, 기준, 콘텐츠 분석』
  •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감독: 이병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