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예복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

결혼식 대 폐백이 있다면 보통 2부 피로연 대 그대로 한복을 입고 인사하면 되지만 나는 폐백도 한복도 없는 결혼식이었다.

피로연을 위해 한복을 고를 수도 없는 일이고, 개인적으로 결혼식 한복은 이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한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피로연 때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결혼식 예복 : 신부 예복 중 단연 인기는 화이트 예복이다. 웨딩드레스를 대신하는 결혼식장의 신부에게 최고의 색이 아닐까? 웨딩촬영은 물론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 분화가 변해가는 요즘은 결혼식 당일에도 화이트 예복을 입는 신부님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 화이트 예복은 신부 예복으로 고민 없는 색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선배의 결혼식 때 선배가 입었던 화이트 투피스 정장 스타일의 예복이 너무 이뻤던 기억이 있어서 예복은 고민하지 말고 화이트 색상 정장을 고르고 싶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 나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 같다. 하지만 선배는 늘씬 쭉쭉 모델 스타일의 체형이었고 나는 바닥에 붙어있는 쪼꼬미라 같은 스타일은 못 입겠지..라고 생각 중

커플 예복 : 신랑의 검정 턱시도와 신부의 화이트 웨딩드레스에서 요즘은 커플 예복으로 조금 더 캐주얼한 웨딩촬영을 선호한다고 한다. 특히 스몰웨딩, 셀프 웨딩촬영이 많아진 요즘 더욱더 선호도가 높아졌다는데. 헬퍼 이모, 가봉 등이 필요한 웨딩드레스 대신 혼자서 착용이 가능하여 활동성이 편해 야외 웨딩 및 야외 웨딩촬영에 가장 알맞은 복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짝꿍과 맞춰 검정 정장을 생각해봤는데 내 직업 특성상 너무 업무적인 느낌 또는 장례식장 느낌이 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비비에모 오픈숄더 원피스

컬러 예복 :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신부 예복 컬러는 화이트, 블랙이라고 한다. 하지만 레드, 핑크, 블루, 그레이 등으로 신부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컬러에 제약을 두지 않고 원하는 컬러 혹은 개인의 퍼스널 컬러에 맞춰 가장 어울리는 컬러를 준비할 생각도 해봤다. 사실은 호텔델루나에 한창 빠져있을 때라 호텔델루나에서 이지은 배우가 입고 나온 깔끔한 정장 스타일이 너무 이뻐 보였지. 그래서 예복 스타일로 장만월이 입고 나온 정장과 드레스 스타일을 잔뜩 골라놨었다. 하지만 디자인 특성상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하고, 옷은 안 입어보고는 용기 있게 사질 못하는 성격이라 포기 ㅠㅠ 

원피스 예복 : 슈트 형태의 예복이 부담스럽거나, 스커트가 더욱 잘 어울리는 신부라면 원피스 형태의 예복도 추천이다. 애프터 드레스 또는 피로연 드레스 등 일회성의 웨딩드레스를 대여, 구매하는 대신 원피스 예복을 구입하여 결혼식 외 일산 생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기능성 면에서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화이트+드레스로 정하고 결정한 예복!

정장 스타일의 예복이 이쁠 것 같아 정장 브랜드에 가서 입어보기로 했고.

나의 정장은 첫 정장부터 마지막 정장까지 미니멈이었기에 고민할 시간 줄이고 그냥 미니멈 매장을 가보았다.

보통 아나운서 원피스로도 많이들 선택한다는 미니멈의 깔끔한 원피스들. 믿고 보는 디자인이라 걱정 없이 매장에 가서 매니저님께 예복으로 입을 화이트 원피스를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예복으로도 많이 선택하던지 익숙하게 다양한 라인의 화이트 원피스를 가져다주시는 매니저님.

화이트 색상 원피스도 다 이쁜 미니엄. A라인, H라인, 미디 라인 골고루 가져다주셔서 다 입어보고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역시 믿고 보는 미니멈. 이렇게 미니멈은 첫 정장부터 예복까지 나를 책임져주고 있다.

성공적인 예복 고르기와 선택 스토리 끝.

+ 추가로 이어링은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선물해준 윙블링 귀걸이(아이유 콘서트 착용)

목걸이는 짝꿍이 손수 만들어서 선물해준 것

구두는 착한구두의 마리나 스틸레토 미들힐(가성비 갑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