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향선생

신랑 예복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

향선생 2021. 12.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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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복은 기성복으로 많이 하기도 하고 지방의 다른 선생님의 너무나도 안 좋은 예복 상담 얘기를 듣고 사실 많이 고민했다. 플래너님도 예복을 특별히 말씀 안 하시기도 했고, 그래도 미니스트로라는 예복 집을 추천해주기는 하셔서 일단 어떤 느낌인지 보러 가려고 드투 전에 같은 날로 상담을 예약했다.

짝꿍은 정장을 입지 않는 직장이라 예복을 맞출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제대로 된 정장이 없기도 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정장 입을 일이 많지 않겠냐는 짝꿍의 의견에 그래. 예물도 안 하는데 양복이라도 보태서 맞춰주자 하고 방문했다.

예복에 대한 건 생각도 안 했던 터라 예산도 생각 안 함..

 

그래도 플래너님의 입김으로 미니스트로 대표님께 예복 상담을 받았다.

친절하고 상세하게 상담을 도와주심.

짝꿍도, 나도 예복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터라 국산, 이태리, 영국 원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짝꿍이 의류 쪽에서 일하니깐 원단 같은 지식은 좀 있어서 좀 분별력이 있었다는 점. (있었..겠지?)

 

나는 아무리 들어도 어렵고 차이점을 모르겠는데 직접 만져보고 확인도 할 수 있어서 원단마다 두께나 신축성, 광택 등 어떤 원단으로 해야 할지 선택하기 쉽게 해 주시더라.

 

국산 원단은 보풀이 잘 나고 교복 재질이라고 하셔서 영국 원단이나 이태리 원단으로 결정했다.

맞춤정장 장인분들께서 직접 맞춤해주시는 거라 너무너무 믿음도 가는 듯하고 생각보다 짝꿍이 정장이 잘 어울리더라.

 

구두도 맞춤구두 서비스로 넣어주셨다.

 

스튜디오 촬영 시 대여가 같이 가능해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다. 안 그래도 촬영 때 예복 맞춘 거 하나로 다 해결할 생각에 살짝 걱정됐었는데, 촬영용 의상 두벌을 추가로 대여해주신다고 했다.

 

처음으로 맞춰 입어보는 예복이라 짝꿍이 원하는 재질, 디자인으로 마음에 들게 해달라고 했다. 뭘 따지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 옷을 잘 모르기도 하고. 확실히 의류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색상이나, 스타일 이런 게 본인이 원하는 게 딱딱 나와서 스피디하게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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