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
#스튜디오
스튜디오 선호도 조사를 하며 들어간 박람회에서 플래너를 만나자마자 한 것은 픽한 스튜디오의 사진앨범을 구경하는 거였다. 입구에서 대표 사진만 보고 선택한 스튜디오였지만 앨범은 더더욱 취향에 맞아 신기했다.
우리의 취향을 고려해 온뜰에피움을 기본으로 세 스튜디오의 비용이 나왔다.
-온뜰에피움
-S스튜디오(+34)
-스파지오(+25)
#드레스
다음은 드레스 화보를 보고 취향에 맞는 샵을 고르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드레스 종류도 다 모르겠고. 그냥 드레스는 다 이쁜 것 같고. 나한테도 왠지 다 잘어울릴 것 같고..
결국 나는 옆에서 우와 우와 감탄만 하다가 짝꿍이 나한테 어울릴것 같은 걸로 골라버렸다.
화려한 느낌의 마리레나블랑, 플로렌스
깔끔한 느낌의 마리에드오늘이었다.
-마리레나블랑
-마리에드오늘(+15)
-플로렌스(+26)
#메이크업
사실 메이크업도 화장을 많이 하지 않는 나나 짝꿍이나 선택할만한 기준이 없었다.
솔직하게 잘 모르는 무지함을 고백하고 메이크업은 전적으로 플래너님에게 맡겼다.
이것저것 내 얼굴에 어울릴 것 같은 스타일을 보여주셨지만 메이크업은 너무나 어려운 세계였다.
-뮤사이
-세이엇데이(+5)
-작은차이(+5)
플래너 계약비용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플래너 비용=스드메 비용이고 그 외 옵션으로 추가되는 비용이 발생하는 거였다.
이 시스템이 이해가 안 돼서 스드메를 계약하고도 한참을 이중에 플래너 비용이 얼마인지 둘이서 고민하며 계산했더란다.
부케와 부토니아, 코사지는 플래너 서비스로 들어갔다. 친한 언니가 플로리스트라서 만약 서비스가 없었다면 언니한테 부탁을 할 생각이었지만 미안하게도 서비스는 거부할 수 없었다.
플래너는 시간이 맞는 때에는 전부 동행 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플래너와 일정을 조율하는 게 우리의 주 업무였고, 나머지는 일정에 맞춰 플래너님이 던져주는 퀘스트 완료로 진행되었다.
박람회에서 계약을 한 거라 계약선물이 있었는데 조리도구 이런 거라서 딱히 필요가 없으면 계약비용에서 5만 원을 제하는 걸로 대신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건강검진 20만 원권도 받기는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나도 앵간한 건 회사에서 하고 있고, 짝꿍은 건강검진을 받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안 쓸 것 같기는 했는데 진짜로 결혼을 3개월 앞둔 지금까지도 건강검진권은 신경도 안 쓰는 중이다. (간호사와 간호사 남편의 폐해) 양도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진짜로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 주말에 찾아봐야지..
아! 그리고 박람회 찬스는 계약선물(=5만 원 할인) 말고 지원금이라는 이름의 40만 원이 더 있더라. 계약선물+박람회 지원금 해서 총 45만 원 할인 찬스로 계약했다.
플래너 연락처를 받은 날은 우리끼리 대충 웨딩홀을 알아보고 있던 날이었는데 정말 서울에만 해도 웨딩홀이 너무나도 많아서 못하겠다 해서 플래너를 생각하게 된 건데, 사실 웨딩홀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도, 드레스나 메이크업도 이 많은 업체들을 알아보고 거르는 스트레스를 플래너님이 대신하는 것만 해도 걱정의 80프로가 줄어든 느낌이었다.
\ (웨딩패키지 총금액 : 1,730,000) - (스드메 계약선물 : 50,000) - (박람회 지원금 : 400,000) = 1,280,000 중
2021.06.06. 계약금 25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