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산업전문간호사의 만남
🎬 An Everlasting Piece (2000)
향선생
2025. 6. 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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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배경의 코미디 드라마로, 두 명의 가발 판매원이 종교적,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유쾌하고도 날카로운 영화예요. 영화 속 주요 소재인 ‘가발’을 중심으로, 가발식모원(가발 제작자)의 노동 환경과 건강 문제를 한 번 짚어보았습니다.
👨⚖️ 가발식모원, 우아해 보이지만 건강은 괜찮을까?
영화에서 가발 판매원들이 다루는 수많은 가발들 — 한 올 한 올 정성 들여 엮어가는 모습은 예술가 같아요. 하지만, 실제 가발을 만드는 식모원은 장시간 앉아서 섬세한 수작업을 반복해야 하며, 정전기나 미세한 섬유가 떠다니기도 합니다.
이런 작업 환경에서 오는 신체적·정신적 부담은 결코 작지 않아요.
👨🔬 가발식모원, 정말 섬세하기만 할까?
영화 속 캐릭터들은 유쾌하게 사업을 벌이지만, 실제 현장 노동자들은 정밀한 작업 때문에 목, 어깨, 손목, 눈을 과도하게 쓰며 작업해야 합니다. 또한 염색약, 접착제 등 화학물질을 다루기도 하므로, 건강 유해 요인이 늘 뒤따릅니다.
🔥 가발식모원들이 마주하는 유해요인은?
- 작업 자세 유해요인 – 고정된 자세, 미세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 화학적 유해요인 – 접착제, 염색약 등 유기용제와 분진 흡입
- 정신적 스트레스 – 납품 기한, 고객 요구 충족 등 심리적 압박
- 작업장 환경 문제 – 조명, 환기 부족으로 인한 눈 피로와 호흡기 자극
💥 결국 생기는 직업병은?
- 목, 어깨, 손목의 근골격계 질환
-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피부염, 호흡기 질환
- 시력저하, 안구건조증
- 만성 피로와 정신적 소진(Burnout)
🧑⚕️ 보건관리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사업주는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적정 작업자세 교육, 작업대 높이 조정, 적절한 환기장치 설치, 보호구 지급(마스크, 장갑), 정기 건강검진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작업자에게 스트레칭과 심리적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예방적 관리의 일환이에요.
💬 마무리하며
가발 판매원들의 유쾌한 여정 뒤에는, 섬세함을 요구받고 화학적 유해요인을 접하는 작업자들의 고충이 숨어 있어요. 영화 An Everlasting Piece를 보며 한 올 한 올 엮어가는 그들의 일상을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떨까요? 건강한 작업 환경은 품질 좋은 작품의 시작이니까요.
📚 참고자료
- 산업안전보건공단, 「근골격계질환 예방」
- 국가법령정보센터,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
- NIOSH, “Musculoskeletal Disorders and Workplace Factors – A Critical Review of Epidemiologic Evidence for 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of the Neck, Upper Extremity, and Low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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