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산업전문간호사의 만남

《명량》 속 노역 현장, 오늘날 건설현장의 과거를 말하다

향선생 2025. 4. 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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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뜨거운 태양 아래 맨손으로 나무를 나르고 성곽을 쌓던 사람들.
영화 《명량》(2014) 속 그 장면을 바라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과연 지금 우리의 건설현장은,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보호구도, 안전장치도 없이 하루 종일 반복되는 고된 노동.
그들의 땀방울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산업보건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조선시대 건설현장 vs 현대 건설현장

과거: 명량 속 노역 /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기준

보호구 맨손, 맨발, 상의 탈의 보호구 지급 및 착용 의무 (제34조)
낙상 위험 사다리·발판 無 추락방지 조치 의무 (제38조)
폭염 노출 휴식, 수분보급 無 온열질환 예방 조치 (제39조)
반복작업 구조물 제작 반복 근골격계부담작업 관리지침
강제노역 감독자 폭력, 인격 무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 및 인권보장 (제5조)

📌 산업보건은 그냥 생긴 게 아닙니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딛고 세워진 약속이죠.


✅ 유해인자와 직업병 (현대적 관점)

유해인자 가능성 높은 직업병

고온 환경 열사병, 탈진
반복 동작/중량물 취급 요통, 관절염
낙상 위험 골절, 외상성 손상
목재 가공 연기/톱밥 호흡기 자극, 폐질환 가능성
심리적 스트레스 위장장애, 우울증

✅ 우리가 배워야 할 것

  • 산업보건법은 고통의 기록 위에 세워졌다.
  • 하지만 여전히 열사병, 낙상 사고는 발생한다.
  • ‘법’보다 중요한 건 ‘실천’이다.

《명량》 속 노역 장면은 그냥 과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거울입니다.


✅ 마무리

《명량》을 다시 본다면, 땀에 젖은 노동자들의 모습을 조금 다르게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그들이 남긴 희생과 땀방울 덕분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오늘을 연결하며
더 나은 일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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