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가 결혼식에 미치는 영향
웨딩촬영을 얼마 안 남긴 우리는 이제는 반지를 골라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커플링도 없던 우리라서 고민 없이 커플링 겸 결혼반지로 부담 없이 고르는 것으로 결정.
커플링이 먼저 있던 커플 같은 경우는 결혼반지를 의미있게 따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본래 끼고 다니는 반지가 많고,
짝꿍은 반지를 원래 안끼고 다니는 타입이라 커플링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껴서
어쩌다 보니 결혼준비를 할 때까지도 커플링이 없는 커플이더라.
서로 예단, 예물도 없는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던 때라
커플링 겸 결혼반지가 부담도 없고 서로 가벼운 마음으로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흔히들 결혼반지를 많이 고르는 1. 종로 금은방을 갈까,
2. 동네 금은방을 갈까,
3. 간편하게 브랜드 매장을 갈까
세 가지 중 먼저 선택을 하기로 고민해보기로 한 우리.
반지를 잘 잃어버릴 수 도 있는 나를 내가 걱정해서 너무 가격대가 있는 반지는 피하고 싶었던 나
그리고 큐빅이 떨어졌을 때나 다른 이유로 a/s를 생각해서 우리는 브랜드 반지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로 최애 브랜드가 확실하게 있던 터라 고민없이 서로의 최대 브랜드 두 곳을 방문해보는 걸로 결정
나의 최애브랜드는 로이드
짝꿍의 최애브랜드는 미니골드
집과 가까운 신림역에 미니골드, 로이드 매장이 둘 다 있어서 신림 데이트 겸 반지 투어를 해보자
먼저 방문한 곳은 미니골드
브랜드 매장답게 다양한 디자인을 취향에 맞춘 라인으로 보여주시고, 디자인 별 칼라,
금 함량 다 입맛에 맞춰 변경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a/s 는 확실히 보장되는 미니골드
반지를 정말 양것 껴보고 기분 잔뜩 취해서 다음으로 방문한 로이드
사실 미니골드와 로이드의 큰 차이는 없었다. 디자인도 무난하게 뭘 갖다 주셔도 다 이쁘고, 서비스 면도 비슷하고
그래서 정말 고민을 크게 많이 할 뻔 했는데
로이드에 내 눈에 확 들어온
너무 왕관 같고 이쁜 거 있지..
레터링은 넣을 수도 있고 안 넣을 수도 있어서 깔끔하게 안 넣고 로이드로 픽 했다.
둘 다 원하는 방향이 같아서 별로 많이 돌아다닌 것도 아니고
고민하는데 버린 시간도 없어서 진짜 둘 다 너무 만족스러운 결혼반지 겸 커플링.
반지 많이 끼고 다녔는데 결혼반지 겸 커플링을 맞추고 나니 뭔가 더 특별한 느낌이 들더라구.